지원금·정책9분 읽기

2027년 기준 중위소득 6.7% 역대 최대 인상, 내 복지 혜택이 달라지는 이유 총정리

2027년 기준 중위소득이 6.7% 인상되어 4인 가구 692만 9,885원이 됐습니다.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선정기준 금액과 소득인정액 개념, 복지로 모의계산으로 수급 자격을 확인하는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지원금이나 복지 제도를 검색하다 보면 반드시 만나는 문구가 있습니다. “기준 중위소득 ○○% 이하 가구.” 이 말의 뜻을 모르면 내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인지 아닌지 판단조차 할 수 없어요. 그런데 지난 7월 말, 2027년 기준 중위소득이 역대 최대인 6.7% 인상으로 확정됐습니다. 기준선이 올라가면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탈락했던 가구가 새로 수급 대상에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라, 지금 확인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이 글에서 기준 중위소득이 무엇인지부터, 2027년에 뭐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내 자격을 확인하는 방법까지 쉽게 정리합니다.

기준 중위소득이란: 대한민국 가구 소득의 ‘중간값’

전국의 모든 가구를 소득 순으로 한 줄로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있는 가구의 소득 — 그것이 중위소득입니다. 정부는 여기에 여러 경제 지표를 반영해 매년 보건복지부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다음 해의 기준 중위소득을 심의·의결합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같은 기초생활보장 제도부터 청년·신혼부부·한부모 가구 대상 지원사업까지, 여러 부처의 수십 개 복지사업이 이 숫자를 잣대로 지원 대상을 정하기 때문입니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같은 조건은 전부 이 표에서 출발해요.

2027년에는 얼마나 오르나

2026년 7월 28일 보건복지부 발표 기준, 2027년 기준 중위소득은 4인 가구 기준 6.70% 인상됐습니다.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인상 폭이에요.

기준 중위소득 2026년 → 2027년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각종 복지 사업의 문턱도 함께 올라갑니다. 작년에 탈락했더라도 다시 확인해 볼 이유입니다.
가구원 수 2026년 2027년
1인 가구 256만 4,238원 273만 6,042원
4인 가구 649만 4,738원 692만 9,885원

1인 가구는 월 약 17만원, 4인 가구는 월 약 43만원씩 기준선이 올라갑니다. 새 기준은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2인·3인·5인 가구 등 나머지 가구원 수별 금액은 복지로 또는 보건복지부 고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4대 급여별 선정기준: 몇 % 이하면 받을 수 있나

기초생활보장 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일정 비율 이하일 때 받을 수 있습니다. 2027년에도 급여별 비율은 2026년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4대 급여 선정기준
기준 중위소득의 몇 퍼센트 이하인지가 급여별 자격을 가릅니다. 소득인정액 기준이라 월급만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급여 선정기준 1인 가구 4인 가구
생계급여 32% 이하 87만 5,533원 221만 7,563원
의료급여 40% 이하 109만 4,417원 277만 1,954원
주거급여 48% 이하 131만 3,300원 332만 6,345원
교육급여 50% 이하 136만 8,021원 346만 4,943원

생계급여는 기준액에서 가구의 소득인정액을 뺀 만큼을 현금으로 지원하는 구조라, 기준액이 오르면 지원받는 금액 자체도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소득인정액이 전혀 없는 1인 가구라면 2027년에는 매달 최대 87만 5,533원을 받게 되는 거예요.

소득인정액: 월급만 보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 많이들 헷갈리는 부분. 수급 자격은 월급이 아니라 소득인정액으로 판단합니다. 소득인정액은 두 가지를 더한 값이에요.

  • 소득평가액: 근로소득, 사업소득, 연금 등 실제 소득에서 일부 공제를 반영한 금액
  • 재산의 소득환산액: 집, 전세보증금, 자동차, 예금 같은 재산을 일정 비율로 소득처럼 환산한 금액

그래서 월급이 기준보다 적어도 재산이 많으면 탈락할 수 있고, 반대로 근로소득 공제 덕분에 월급이 기준을 조금 넘어도 수급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숫자만 보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모의계산을 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공고문의 “중위소득 150% 이하”는 이렇게 읽으세요

기초생활보장 밖의 지원사업들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150% 이하”처럼 더 높은 비율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읽는 법은 간단해요. 위 표의 가구원 수별 금액에 해당 비율을 곱하면 됩니다. 2027년 1인 가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이렇습니다.

  • 기준 중위소득 100%: 273만 6,042원
  • 기준 중위소득 120%: 약 328만원
  • 기준 중위소득 150%: 약 410만원
  • 기준 중위소득 180%: 약 492만원

1인 가구 월 소득인정액이 400만원이라면 “150% 이하” 사업에는 신청할 수 있지만 “120% 이하” 사업은 어렵다 — 이런 식으로 판단하는 거예요. 청년 대상 사업은 150~180% 기준을 쓰는 경우도 많아서, 생각보다 소득이 있어도 대상이 되는 제도가 꽤 있습니다. 정확한 기준액은 사업별 공고문에 명시되니 공고문의 표를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작년에 탈락했어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

기준 중위소득 인상이 실생활에서 갖는 의미는 명확합니다. 커트라인이 올라갔다는 것.

  • 2026년에 소득인정액이 기준을 살짝 넘어 탈락한 가구라면, 2027년 기준으로는 수급 대상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 이미 수급 중인 가구는 생계급여 지원액이 늘어납니다.
  • 기초생활보장뿐 아니라 기준 중위소득에 연동된 청년 지원, 교육비 지원, 긴급복지 등 다른 사업들의 문턱도 함께 내려갑니다.

연동되는 사업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갑작스러운 실직·질병에 지원하는 긴급복지 생계지원,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차상위계층 대상 각종 감면 제도, 지자체별 청년 지원사업까지 — 공고문에 “기준 중위소득 ○% 이하”가 들어간 제도라면 전부 이번 인상의 영향을 받습니다. 각 사업의 적용 시점과 비율은 사업마다 다르니, 관심 있는 제도가 있다면 2027년 공고가 나올 때 달라진 기준액을 꼭 다시 확인하세요.

특히 소득은 그대로인데 기준선만 6.7% 올라간 상황이라면, 작년의 ’아깝게 탈락’이 올해의 ’수급 가능’으로 바뀌는 케이스가 실제로 나옵니다. 한 번 떨어졌다고 계속 안 되는 제도가 아니에요.

내 자격 확인 방법: 복지로 모의계산 활용하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복지로(bokjiro.go.kr)의 ‘복지서비스 모의계산’입니다. 가구원 수, 소득, 재산을 입력하면 국민기초생활보장을 포함한 주요 제도의 수급 가능성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어요. 결과가 애매하게 나온다면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방문해 상담받는 것이 정확합니다. 신청도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습니다.

기준 중위소득, 자주 오해하는 것들

기준 중위소득 100%면 ’평균 소득’인가요?

아닙니다. 평균은 모든 가구의 소득을 더해 가구 수로 나눈 값이라 고소득층이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고, 중위소득은 딱 중간에 있는 가구의 값입니다. 그래서 보통 중위소득이 평균소득보다 낮아요. 복지 기준으로 중위소득을 쓰는 이유도 소수의 고소득이 기준을 왜곡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전인가요, 세후인가요?

기준 중위소득 표의 금액은 세전 소득 기준입니다. 다만 실제 심사는 앞서 설명한 소득인정액으로 하기 때문에, 근로소득 공제 등이 반영되면 통장에 찍히는 월급과는 다른 숫자로 계산됩니다. 내 소득이 세전으로 기준을 조금 넘는다고 바로 포기할 필요가 없는 이유예요.

가구원 수는 어떻게 세나요?

원칙적으로 주민등록표에 함께 올라 있으면서 생계와 주거를 같이하는 가족이 한 가구입니다. 배우자나 30세 미만 미혼 자녀는 따로 살아도 같은 가구로 묶이는 경우가 있는 등 세부 규정이 있으니, 가구 구성이 복잡하다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기준 중위소득은 수십 개 복지 제도의 출발점이 되는 숫자이고, 2027년에는 그 숫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올라갑니다. 모의계산에 걸리는 시간은 10분이지만, 그 10분이 매달 수십만 원의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애매하게 경계선에 있던 가구일수록 달라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볼 가치가 커요. 급여별 세부 기준과 가구별 금액은 시행 전 변경·고시될 수 있으니, 신청 시점에 복지로나 보건복지부 공식 안내에서 최신 수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근거 자료

이 글의 수치와 제도 내용은 아래 공식 자료를 확인해 작성했습니다. 제도와 금액은 바뀔 수 있으니, 실제 신고·신청 시점에는 원문을 다시 확인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 복지로 — 복지서비스 모의계산
  • 보건복지부 — 중앙생활보장위원회 기준 중위소득 결정 보도자료
지연

쮸미블로그를 혼자 만들고 씁니다. 세무·노무 관련 국가자격은 없고, 소관 기관 자료와 법령 원문을 직접 확인해 정리합니다. 잘못된 부분은 문의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고치고 수정일을 표시합니다. 소개와 편집 원칙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무·법률·의료 등 개별 사안에 대한 전문 자문이 아닙니다. 제도와 수치는 변경될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최신 규정을 확인하거나 관련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